| 뇌건강 좋아지는 습관 7가지 |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치매 예방, 뇌가소성 향상, 혈관 건강, 달리기와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의 책 <길 위의 뇌>를 바탕으로 쉽게 정리했다.
나의 어머니는 치매로 4년 전 돌아가셨다. 치매는 주변의 가족을 파괴시킨다. 병 간호를 하던 아버지는 엄마 보다 더 빨리 하늘나라로 가셨다. 형제들 사이의 관계는 서먹해지고 냉랭해졌다. 치매는 가족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보다 먼저 늙는 것은 어쩌면 뇌일지도 모른다. 나처럼 치매를 겪는 가족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뇌 건강이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니라 삶의 존엄성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오늘은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정세희 교수가 쓴 <길 위의 뇌>를 바탕으로, 왜 달리기와 유산소 운동이 최고의 뇌 건강 습관인지 알아본다.
왜 뇌 건강이 가장 중요할까
우리는 건강하면 보통 심장이나 근육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 감정, 판단, 성격, 삶의 의미를 결정하는 기관은 바로 뇌다.
뇌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흔들리게 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몸이 아니라 '기억'과 '인격'이 조금씩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나도 몸소 체험했지만 그냥 눈물만 날 뿐이다.
치매는 결국 혈관 건강에서 시작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뇌는 지방을 저장하지 못하는 기관이다." 우리 몸은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지만 뇌는 그렇지 못하다.
항상 혈액을 통해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한다. 그래서 혈관 건강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뇌다. 최근 의학 연구에서도 치매 위험 요인 상당수가 다음과 같은 혈관 관련 생활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 고혈압
- 당뇨병
- 비만
- 흡연
- 운동 부족
- 고지혈증
결국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왜 의사는 달리기를 처방할까
저자 정세희 교수는 재활의학 전문의이자 30회 이상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러너다.수많은 뇌질환 환자를 진료하면서 얻은 결론은 단순했다.
"병이 생긴 후 치료하는 것보다 병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훨씬 쉽다."
정세희 교수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은
- 혈액순환 개선
- 뇌혈류 증가
-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 신경세포 활성화
- 기억력 향상등 다양한 효과를 만든다. 단순히 살을 빼는 운동이 아니라 '뇌'를 위한 투자라는 의미다.
뇌는 노력해야 변한다
뇌에는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능력이 있다. 새로운 자극과 학습을 반복하면 뇌는 실제로 구조와 기능이 변한다. 반대로 아무런 자극이 없으면 노화 속도는 더 빨라진다.
저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도 뇌를 젊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50대 이후 영어 공부, 일본어 공부, 악기 배우기 같은 새로운 도전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도 저축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인상적인 개념은 '운동 저축'이다. 돈을 모아 비상금을 만들듯이 운동도 평소에 꾸준히 쌓아 두어야 한다.
병이나 사고가 생겼을 때 결국 버티는 힘은 평소 만들어 놓은 체력에서 나온다. 평생 운동하지 않았던 사람은 정작 재활이 필요할 때 사용할 운동 잔액이 부족할 수 있다.
뇌 건강을 지키는 7가지 실천법
1. 꾸준히 달리기(유산소 운동) 하기
"뇌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30분 걷기, 달리기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2. 뇌혈관 건강 관리하기
치매 위험 요인의 상당수가 비만, 고혈압, 당뇨, 흡연 등 혈관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
3. 운동을 저축하듯 꾸준히 하기
이 책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운동 저축'이다.
4. 새로운 공부를 계속 배우기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5. 뇌가소성을 믿고 노력하기
뇌는 노력할 때만 변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쇠퇴 속도가 빨라진다.
6. 건강검진보다 평소 습관 관리하기
건강검진은 합격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7. 지금 바로 시작하기
완벽한 준비보다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 인사이트
사람들은 병원에 가면 좋은 약이나 주사를 기대한다.하지만 뇌 건강에는 기적 같은 한 방이 없다.결국 평소의 습관이 미래의 뇌를 만든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좋은 종목 하나보다 꾸준히 모으는 습관이 중요하듯, 건강도 특별한 비법보다 오늘 30분 걷고, 내일 30분 달리는 습관이 더 큰 차이를 만든다.
뇌는 우리가 노력한 만큼만 변한다.그리고 그 노력은 오늘 시작하는 작은 운동 하나에서 출발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운동은 무엇인가요?
걷기, 달리기,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하루 몇 분 정도 운동해야 하나요?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Q. 50대 이후 새로운 공부도 도움이 되나요?
네. 외국어 공부나 악기 연습처럼 새로운 자극은 뇌가소성을 높여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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